저물어가는 한 해의 끝자락에서, 다시 ‘제물포’에 모이다
인사모, 12월 29일 ‘송년의 밤’으로 2025년을 배웅하다
저물어가는 한 해의 그림자가 길게 늘어진 12월의 끝자락.
시간은 말없이 흘렀고,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한 해를 견뎌냈다.
그리고 그 모든 순간을 내려놓는 밤, 사람들은 다시 제물포로 향한다.
인천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인사모가 오는 12월 29일 오후 6시,
‘제물포시대 송년의 밤’이라는 이름으로 한 해의 마지막 인사를 준비했다.
행사는 개항로 65 경동빌딩 지하에 위치한 빈색소폰에서 열린다.
이번 송년회는 단순한 연말 모임을 넘어,
**‘ADIEU 2025’**라는 주제처럼
지나간 시간에 대한 작별과 다가올 날들에 대한 조용한 다짐을 담고 있다.
화려함보다는 품격을, 소란보다는 이야기를 남기는 밤이다.
제물포라는 공간이 가진 시간의 결,
그리고 인천이라는 도시를 매개로 이어진 사람들의 인연은
이날 밤 한 잔의 술과 한 마디 인사 속에서 다시 이어질 예정이다.
행사 회비는 3만 원이며,
참석을 원하는 회원은 사전 입금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7942-2247-502 / 박경화·제물포시대)
인사모 박태갑 총회장은
“한 해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애써온 분들이
서로의 얼굴을 보며 따뜻하게 2025년을 마무리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물어가는 시간은 아쉽지만,
함께 나누는 작별은 언제나 다음을 준비하게 한다.
12월 29일 밤, 제물포에서의 이별은
아마도 또 다른 시작의 이름이 될 것이다.